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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 Daily Life:)/DAILY&LIFE

사람보다 사람같은, 사람다운 반려견 : 똘똘몬

by 마이누킴 2019. 5. 13.

안녕하세요-!

마이누킴입니다 ^___^ 

요새 5월인데도 벌써 날씨가 여름 날씨랑 가까워지네요... 이쪽 경기권은 그래도 괜찮은데 대구는 벌써 30도를 훌쩍 넘는다구 하네요;

일교차 심해지는데 봄,여름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은 말티즈 똘똘몬의 떠그라이프의 시작에 앞서, 우리 막내 똘똘이를 먼저 소개시켜드릴게요:)

 

생후 2개월 아가 똘똘이

보시다시피 우리 똘똘이는 생후 2개월밖에 안되었는데도 상당히 우량아였어요 ㅎㅎ 

제가 중학교 2학년 당시에 여동생과 부모님을 조르고 조르고 또 졸라서 겨우겨우 부모님 손을 이끌고 암사동에 애견샵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우리 똘똘이의 첫인상은 '와... 크다..' 였어요 ㅋㅋㅋㅋ  그 정도로 또래 친구들보다 1.5배 정도 큰 우량아였답니다-

 

주변친구들도 괴롭히고, 이리 펄쩍 저리 펄쩍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의 똘똘이였지만, 애견샵 주인 왈  "요즘 사람들이 작고 아담하고 귀여운 강아지들만 선호해서 그런지 이 친구는 아무도 안데려가더라구요..?" 라고 말하는데,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하면서 우리 똘똘이가 많이 불쌍하더라구요......

 

(요즘 사이즈가 커질 때까지 주인이 안나타나거나 하면, 자란 성견을 개농장에 넘기거나 그냥 안락사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똘똘이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런 해프닝을 통해 우리 가족의 곁에 저희 똘똘이라는 친구가 오게 되었네요 ㅎㅎ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설마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 라는 생각이었답니다....)

 

애귀애귀 똘똘몬
엄마의 셀프미용에 기빠진 똘똘이

뭐가 그렇게 크다는거지...? 싶죠..?? 이때까지는 한살전이랍니다.... 

 

점점 성견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똘몬

 

다른 반려견들은 사료투정에 밥도 남기구 그런다던데 우리 똘똘이는 밥한번 마다한적이 없고, 매일매일 먹는 사료조차도 매일 첫끼 먹듯이 전투적으로 먹어요^^ 근데 얘가 또 아토피가 있어서 사람음식이나 육류종류를 마음대로 못먹는데, 저희가 그래서 몸에 좋은 야채(당근, 오이, 양상추, 고구마, 날계란) 등 을 먹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야채를 거의 하루에 한대접씩을 먹는 우리 채식주의 대식가 똘똘이 ㅎㅎㅎ 정말 누가봐도 복스럽고 이쁘게 먹습니다 

그렇게 많이먹구, 자고, 잘 싸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하니 어느새 제가 삽살개를 키우는건지, 북극곰을 키우는건지 모르겠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잠잘떄마저 먹는꿈을 꾸는 것 같네요..
북극곰 완-성-!

 

지금 올해로 10년차로 저희 곁에서 외로울 때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집 분위기가 다운될 때는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며, 학창시절 저와 여동생이 혼나서 시큰둥해 있거나, 시험을 망치고 집에 들어와도 항상 버선바람 아니 맨 털복숭이 다리로 펄쩍펄쩍 뛰어서 반겨주는 정신적 지주이자, 제 친구라고 생각해요. 정말 우리집의 행복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정말 요새 흉흉한 일들도 많고 사람이 어째 저럴 수 있을까라는 사건들도 엄청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정말 그런걸 생각하면 주인한테만은 정말 온몸의 재롱을 떨어서라도 헥헥거리면서도 사람이 그리 좋아 매달리는 반려견들, 우리 똘똘이를 보면 정말 사람보다 눈치도 빠르고 사람보다 의리있는 동반자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술주정뱅이 주인이 술에 취해 몽둥이질을 해도 다음날 또 좋다고 꼬르흔들며, 오줌을 흘리면서 좋다고 매달리는게 반려견이니까요.. 

 

 

예전부터 '똘똘이의 삶을 일대기를, 나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을 메모로 남겨보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똘똘이의 하루하루를 담은 블로그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는게 많이 후회되면서도 지금에서야라도 만든게 참 다행이다 싶네요!

지금도 제 발바닥에 착 붙어서 저를 올려다 보는데 저는 이런 소소한 것들이 습관이 되어 지금은 아무렇지 않지만 앞으로 이런게 사라진다는 상상을 못할 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똘똘이의 중년라이프를 꾸준히 사진과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 ^^//

 

어엿한 중년쑤웩의 똘똘쓰

제가 필력이 안좋아서 그런지 자꾸자꾸 글이 다른데로 새는 느낌은 제 기분 탓인게 맞겟죠........?...(아니라고 해주세효..)

 

우리 북극곰이자 삽살개이자 웬만한 중형견조차도 가뿐히 몸무게로 짓누를 법 귀여운 똘똘이의 떠그라이프

 

똘똘몬의 행복한 일상들

 

심장터지는 우리 똘똘이의 귀욤귀욤한 모습들

 

앞으로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자주자주 우리 똘똘이 근황 포스팅하겠습니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반려견 키우시는 모든 분들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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