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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 SKIN CARE/나도쓰고 너도쓰자, [나너쓰자 REVIEW]

[니치 향수 추천] 킁킁 크응 누구든 한번은 돌아보게 만드는 향, "딥디크 필로시코스"

by 마이누킴 2020. 12. 7.

 안녕하세요 마이누입니다;)

 

 

저는 어릴 때 향수란 그냥 내 옷 냄새를 좋게 해주는 방향제, 내 체취를 숨기는 스프레이 정도의 의미로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남자분들이라면 한 번은 사용을 해보았을 만한 페라리, 몽블랑, XTM 등 올리브영에서 대충 사서 제 옷에, 손목에 뿌리곤 했었죠...

 

 

하지만 니치(Niche) 향수를 접한 후부터 제 생각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니치 향수란, 틈새를 뜻하는 이태리 어로 특정 취향, 소수를 위한 특별한 향수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향' 이란,  한 사람의 개성이며 심지어 이미지까지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지나가는 낯선 이의 향에 이끌려 뒤를 돌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 제가 추천하려는 인생 향수, "딥디크 필로시코스"가 딱 그런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딥디크 필로시코스 오 드 퍼퓸/ 75ml

 

  딥디크 필로시코스는 우디 아로마틱 계열을 대표로 해서 나왔으며 Olivia Giacobetti라는 조향사로부터 1996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지속력에 따라 오 드 퍼퓸/ 오 드 뜨왈렛 두 계열로 나누어지며, 니치 향수 브랜드 중에서도 정말 역사가 깊은 브랜드입니다.

 

향 (scent)

- 탑 노트 ㅣ 무화과 잎, 무화과

- 미들 노트 ㅣ 코코넛, 그린 노트

- 베이스 노트 ㅣ 시더우드, 우디 노트, 무화과나무

 

 

출처/ 농업경제신문

 

 향수 시향 시, 풀 잎과 무화과 향이 주축으로 되어 달콤하면서도 특유의 맹맹한 듯한 향이 정말 오묘합니다.

 

타 향수 브랜드의 오묘한 인위적인 향이 아닌 정말 무화과를 크게 한입 베어 물고 풀 밭에 누워있는 향이라 해야 할까요...? 정말 정말 어려운 표현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 정도로 진심... 오묘한 향입니다.

 

 

탑 노트

무화과 잎 + 무화과 과육의 맹맹함/쌉싸름함 + 숲의 향

 

 

미들 노트

- 시간이 지나면서 코코넛 향이 조금 미끌거리는 느낌으로 올라옴

- 드라이플라워의 말린 잎(?) 같은 향

- 2% 음료처럼 달지만 뭔가 오묘한 밍밍함이 공존

 

 

베이스 노트

- 향들이 서서히 약해지며 무화과 꽃이 져가는 향(?)
- 전체적으로 잔향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흐른 뒤가 정말 좋은 향이라 생각

 


 

 

총 평

 

- 정말, 절대 NEVER 길거리에서 한 번도 맡지 못할 개성 있는 향이다.

 

- 성별, 나이에 상관없는 향이다.

(개인적으로는 남자인 제가 뿌렸을 때 '향수 뭐 뿌렸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고, 남자가 사용 시 더 오묘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여자가 뿌리면 와 정말 포근하다/ 남자가 뿌리면 아니....?? 뭐지???!!! [반전]

 

- 살짝 향이 강한 향수에 비해 지속력이 약할 수 있다.

 

- 정말 오묘하지만, 반대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저는 2-3년간 꾸준히 써온 입장에서, 남성분들도 꼭 남성스럽고 코를 찌르는 강한 향이 아닌 부드럽고 오묘한, 중성적인 향으로도 충분한 매력 어필,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은 니치 향수에 눈을 뜨신다면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떴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롭고 신비롭습니다. 

 

 

강려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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