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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 재테크/MINU 월말정산´・ᴗ・`

[10월 월말정산] 입사 10개월차, 첫 연봉협상 그리고 인생현타 극복기:)

by 마이누킴 2021. 10. 31.

안녕하세요 마이누입니다 :)

 

 

 

 

정말 요즘에는 여름여름겨울겨울 두 계절이라더니, 좀 선선해진다 싶었는데 바로 추운 날씨가 되어 버렸네요..

열심히 살아온 올해도 어느덧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새삼 실감이 안 나고 세월이 야속하네요 허허

 

 

 

10월달에는 저의 개인사정과 또 회사에서의 여러 일들, 인사 이동 등 다양하게 스트레스를 무자비하게 받았습니다 ㅠㅠ

 

 

 

뭐 코스피나, 코스닥도 유지를 한다고는 하지만, 제 수익률들을 책임져 주던 종목들이 조정을 좀 크게 받으면서 당장의 수익률에는 약간의 영향이 있긴 하네요.

 

 

 

1월 입사 이후로 세상 저축/재테크의 참맛을 느끼며 하루하루 잔고를 보며 버티고 나름대로 할 것도 해가면서 

열심히 아끼고 공부하며 10개월을 꾸준히 살아왔다고 자신하고 그게 자부심이었습니다.

 

 

근데 요새는 약간의 현타가 온 것인지,

(저축에 대한 현타보다는 인생에 대한 현타가 살짝쿵 온 듯) 

 

조금은 나를 옥죄기보다는 당장의 행복도 약간씩은 챙기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나중도 중요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사실 제 성격이 멘탈이 강한척하지만 약간 혼자 고민하는 스타일이라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래도 회복탄력성이 좋아서 금방금방  '에이, 잘하고 있어.'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아무래도 그 돌파구가 술이라서 문제(?)이긴 하지만...ㅎㅎ

저한테는 고생하고 좋은사람들과 먹는 술한잔이 행복인 것 같아요.

 

아무튼 또 치열하게 버텨낸 10월의 월말정산을 시작하도록 할게요 


´・ᴗ・`


MINU 10月 월말정산

 

영웅문 국내주식: 20,578,000원

 

 

한국투자증권 국내주식: 5,788,850원

 

미니스탁 해외주식: 1,877,676원


・ 국내 주식

20,578,000원 (영웅문) + 5,788,850원 (한투ISA)

= 26,366,850 원


(지난달 대비 - 298,450원)



・ 해외 주식

1,877,676 원

(지난달 대비 + 493,501원)



・ 주택 청약

2,030,000원


∴ Sum: 28,244,526

<지난달 대비 +195,051>
(주택청약 제외 주식자산)

 

 

아니아니.. 이번달 주식계좌에 넣은 돈만 100만원인데 

다행히 전 달 대비 금액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마음이 아프다.. (오스템임플란트나 경동나비엔 같은 비중이 비교적 큰 종목들이 프로그램이나 사모펀드 기관들이 정리하는 바람에 많이 조정을 받고 있다..)

 

물론 장기로 보고 투자하는 것이 맞지만, 월말정산 할 때는 수치상으로 단기간으로 보다보니 전 달보다 별로일 경우에 약간 마음이 좋지는 않다.

 


11月 저축 계획 

 



・ 국내 주식: 500,000원

→ 중개형 ISA: 500,000원 (배당주)


・ 해외 주식: 500,000원

→ 해외주식: 550,000원 (배당주+ETF)


・ 주택 청약: 100,000원


・ 청년 내일채움공제: 125,000원



∴ 11月 저축 예정금액: 1,225,000원

 

 

내 생일인 달이기도 하고, 좀 refresh를 위해서 친구랑 11월에 여행을 계획해서

저축금액은 10만원정도 줄였다. 

 

저축률이 생각보다 적어보일 수도 있겠지만 교통통신비/집생활비 드리는 부분을 생각하면 한달에 한 50만원 정도로만 버티는 것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이 정도가 나를 좀 절제하고, 적당히 긴장하고 살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부자일 때 사치부리는 것은 '멋'이지만, 지금은 그러기 위해 자기관리를 하고 약간의 희생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

굳이 없는데 있는 척 '허세'는 정말이지 너무 싫다.

 


달성률
´・ᴗ・`


(28,244,526/100,000,000)
28.2%

 






- 10월 Comment


분명 작년에 자소서를 준비하고, 1월에 입사한게 정말이지 어제 일 같은데 우당탕탕,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다 보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있는 게 새삼 신기하다.

 

항상 힘든일이든 어떠한 일이 있든 그 순간에는 최대로 힘들다고 느끼겠지만 돌아보면 그땐 그랬지 라는 추억, 아니 그냥 기억조차 안나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일들도 많은 것 같다. 언제든 지금이 제일 힘드니까.

 

 

 

기공실 일 역시, 1월엔 1월이 5월엔 5월대로, 또 11월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선 또 다른 고난이 날 반겨주는 걸 보면 그냥 이게 인생인가 싶다.

내일부터 기공실 인력재배치로 원래 보조로 하던 일을 좀 더 메인파트로 올려서 비중을 두고 하게 되었는데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솔직히 걱정이 많이된다. 근데 뭐 빡세긴 하겠지만 할 수 있겠지 뭐~ 라는 생각으로 임해야지 뭐...받아드려야 할 부분을 받아드려야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병원은 다른 회사(타병원)에 비해서 대면으로 하는 연봉협상이 아닌, 자기평가서&부서장평가서 평소 근태 등으로 서면평가 후 통보되는 방식인데, 어쩜 대기업인줄 알았다... 연봉협상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이렇게저렇게 하다보니 그럭저럭 좋은 글이 나와서 원하는 연봉을 야심차게 적고 제출했다. (쓴대로 못받는다고는 생각하고는 있다..ㅎ)

 

 

 

요새는 많이 힘들어서 지치고 현타가 오다가도, 또 '이런게 인생의 참맛이지' 하면서 사수들이랑 으쌰으쌰하고,혼자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면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도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진짜 내가 부정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인 편이었는데, 요새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좀 성질도 많이 죽이고, 약간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변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ㅎㅎ..

 

 

권진아 노래 중에 '운이 좋았지' 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실 이별곡이다.그런데, 큰 슬픔을 '그냥 슬프고 힘든 일이야. 나 너무 힘들어 그리워.' 이런 식의 접근이 아니라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이별을 맞이하기도 하고 더 힘든 일이 닥치기도 하는데,스친인연이라도 많은 걸 알려준 사람이니까,긴 터널이 지나가고 단단한 마음을 갖게 해줬으니, 내 삶에서 나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 있었던 적이 있으니,

 

이런 말들로 '나는 오히려 운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는 마인드가 정말 멋있고 인상깊었다.

 

힘들긴 힘들어 맞아 어떻게 안 힘들겠어? 근데 난 운이 좋은 것 같아.

 

'운이 좋게'

 

좋은 가족을 만났고,노력을 알아주는, 같이 형 오빠 동생처럼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사수를 만났고,내가 연락이 없어도 꾸준히 내 안부를 물어봐주는 아끼는 친구들을 만났고,힘든 일도 겪어서 아픔을 견디는 법을 배웠고,내 실력을 고평가 받아서 안정적으로 돈을 받는 병원에 취업을 했고,아프지 않고 건강히 살아갈 수 있고,

 

참 나는 운이 좋게 잘 살아온 사람인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싶다.

 

참 생각은 많은데 주저리주저리하게 써 늘어놓은 기분이다. 근데 뭐 내 공간이니까-! 

 

 

 

 

모두들 10월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11월도 건강하고 무탈한, 행복한 한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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